본문 바로가기

문화, 엔터테인먼트

[유튜브리뷰]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4화 아마존 프라임

 

 

아마존 프라임 드라마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4화입니다. 지난 3화에서는 갈라드리엘이 누메노르에서 여러가지 사실들을 알아가는 이야기가 전개됐구요. 노리는 별자리를 조사하다 걸렸구요, 아론디르는 노역현장을 탈출하려다 붙잡혀 오르크들의 대장을 대면하게 되었는데요. 4화에서는 또 어떻게 이어질지 궁금해집니다.

 

 

[유튜브리뷰]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4화 아마존 프라임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 4화 총정리 - YouTube

 

 

오르크들의 대장은 아다르라는 엘프였습니다. 세상이 악에 물들었다고 보고 있네요. 그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남부의 인간들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아론디르의 연인 브론윈의 아들 세오의 비중이 커지네요. 낮에 마을에서 식량을 챙기려는 계획을 세우는데, 딱 봐도 사고를 치겠네요. 식량을 더 챙기려고 욕심을 부리다 오르크를 만납니다. 사우론의 검이 또 등장하네요. 서사의 중요한 소재로 쓰이는군요.

켈레브림보르는 난쟁이들의 도움으로 탑을 건설하는데요. 와~ 이거 누가 봐도 바벨탑 아닌가요? 딱 봐도 바벨탑ㅋㅋㅋ 세계관의 유일신 일루바타르의 권위에 도전하는 물건이 이 대장간 탑에서 만들어지는 건지...

난쟁이 왕자 두린은 뭔가 요정들에게 숨기는 게 있군요. 두린의 아내는 엘론드에게 잘 둘러대놓고 바보같이 엘론드가 잘 들리게 탁 트인 공간에서 그걸 떠들어버립니다. 이야기를 만들어내려니 자꾸만 이런 억지 전개들이 생기네요. 역시 드라마라서 어쩔 수 없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두린과 그의 아내는 요정의 은신능력과 청력을 알지 못했던 건가요?

두린은 뭘 숨겼을까요? 생각해보면 있을 건 하나밖에 없죠. 미스릴. 역시 반지의 제왕과 연결되는 소재입니다. 리벤델에서 빌보가 프로도에게 선물해줬던 갑옷이 미스릴 갑옷이잖아요. 덕분에 프로도는 모리아 광산에서 트롤(?)의 창에 옆구리를 맞고도 목숨을 부지했었죠. 미스릴은 모리아, 난쟁이족 산중왕국의 번영과 파멸을 동시에 상징하는 소재입니다.

좀 아쉬운 것이 이 시리즈는 『반지의 제왕』과 연결되는 인물, 장소, 소재 등에 너무 의존하는 느낌이 듭니다. 시리즈의 자체의 이야기에서 감동은 별로 없고, 식상하고 뻔한 전개인데 『반지의 제왕』과의 관련성을 내세워서 해먹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갈라드리엘은 눈치없이 섭정 미리엘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다 투옥됩니다. 탈출은... 하... 역시 드라마 전개의 한계인가요? 아무리 요정이라지만, 병사들도 인간족 최강인 누메노르의 전사들인데... 여럿이 완전무장을 하고서 드레스 입은 갈라드리엘한테 그냥 당하네요. 그런 다음 미리엘을 찾아가는데...

또 다시 반지의 제왕과 연결되는 소재가 나오네요. 어쨌든 연상시키는 소재라고 할 수 있겠네요. 팔란티르의 돌이 나오는군요. 계속해서 이런 걸로 해먹기인가요... 좀 아쉽습니다. 이것 역시 『반지의 제왕』에 등장한 물건이죠. 사루만이 자신의 탑에서 사우론과 소통할 때 썼던 물건이죠. 정확히 말하면 쓰이게 될 물건이 되겠습니다. 반지의 제왕은 이 드라마보다 미래의 이야기이니까요. 후에 피핀인가? 메리인가가 간달프 몰래 이것에 손을 댔다가 사우론의 눈에 띄어 사고를 친 적이 있었죠. 같은 팔란티르의 돌이긴 한데, 정확히 이 돌이 그 돌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갈라드리엘이 팔란티르 돌에 손을 올리자, 돈 써서 CG 처바른 누메노르 침몰장면이 보이네요. 그냥 다 풀어라 다 풀어... 동원할 수 있는 건 다 동원해서 어떻게든 톨킨 팬들 이목 붙잡으려고 애쓰는 것 같아 좀 애처롭습니다. 흠흠. 너무 심한 말을 했나요? 그래도 나쁜 드라마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좀 아쉽네요. 자꾸만 『반지의 제왕』 과의 연관성을 팔아서 해먹으려는 모습이... 너무 밑천 일찍 다 써먹는 거 아닌지요... 스토리는 뻔하구요... 정해진 큰 틀에 끼워맞추는 데 급급해서 새롭게 창작한다는 정신이 약간 부족해보이긴 합니다. 물론 큰 틀이 정해져 있어 자유롭지 않은 건 사실이죠.

아론디르와 세오가 위기탈출하는 플롯이 나오구요, 엘론드와 두린이 위기탈출 후 투닥거리는 플롯이 이어집니다.

남부인들은 투항에의 유혹과 싸우는군요. 남부인들은 악에 굴복하게 될까요? 남부인들에게 시련이 올 것 같군요.

섭정 미리엘은 갑자기 입장을 바꿔, 병력을 모집해 중간계로 떠나게 됩니다. 갈라드리엘, 남부의 전장으로 가야죠.